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2018년 5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로비에서는 <씨실과 날실로>展 참여 작가 ‘000간’의 ‘예술가의 런치박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소녀방앗간’의 산나물밥을 먹으며, ‘공공공간’과 함께 창신동 봉제공장 지역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업사이클링하여 뱃지를 만드는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예술가의 런치박스'는 관람객들이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일상적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예술가의 런치박스를 통해 작가와 함께 퍼포먼스에 참여하거나, 워크숍, 토크 등의 활동을 함께하고, 각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만남입니다.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천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쓰레기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업사이클 워크숍을 통해 자투리천들은 참가자들의 고운 손을 거쳐 새로운 가치를 빛내는 창작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듯 참가자들은 너무나 익숙해서 지나쳐버린 주변의 풍경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임시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런치박스에 공공공간과 함께 한 소녀방앗간은 농촌의 어르신과 지역의 먹거리에 관심을가지고, 농촌과 네트워크를 맺어 소비를 위한 생산이 아닌, 생산에 의한 소비를 지향하는 밥집입니다. 건강한 음식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참여자들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여 ‘소녀방앗간’이 준비한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2018. 05

봉제공장 자투리 천 17kg 활용 워크숍 진행 | 탄소 발자국 절감 82.5kg

창신동 인근 4개의 봉제공장과 협력 | 소셜벤처 소녀방앗간 협력